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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경험에 대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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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험”이 “좋은 경험” 일까요?

인터뷰에서 “기술의 관문”을 통과한 후에는 두 번째의 관문인 “경험의 관문”을 접하게 됩니다.  이제 학교를 막 졸업해서 아직 경험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경험의 관문을 통과하느냐고요?

북미에서는 학창 시절을 통해서도 상당히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대부분 기대합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집 앞에서 lemonade stand (보통 어린이들이 집 앞에서 레몬과 설탕을 넣은 물을 파는 장사)를 놓고 팔아 보기도 하고, 신문 배달을 하기도 하고, 옆집의 잔디 깎기나 눈 치워 주기 하며 돈을 벌기, 이웃의 어린아이들 보아주기 및 다양한 봉사 활동, 학교에서 과외 활동, 단체 활동 등등을 통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정도면 이미 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학교에서 공부만 해서 아무런 경험이 없다.” 하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이지요.

물론 경험이 있다 하는 것만 가지고,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습니다.” 하는 식으로 경험을 한 시간적인 양만으로 넘어가기는 힘듭니다. 양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의 질이지요.

따라서, 10년 동안 거의 매일 같은 일만 반복한 사람보다는, 대부분, 2~3년을 그 분야에서 일하였다 하더라도, 어렵고 새로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람을 더 가치 있다고 봅니다.  전문직 일수록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일하는 방법이 계속 달라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본인이 직접 관여한 일 중에서 어떤 일들이 특이하거나 어려웠으며, 어떻게 하여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여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나, 그 당시 본인의 업적은 무엇이었나, 등등을 생각해 보고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일단은 영어에 신경을 쓰지 말고, 한국어로 정리해 두는 것이 편합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 회사를 다니던 중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찌 해결하였나,  시간적인 압박이나 금전적인 압박 등을 어찌 해결하였나, 직원들 사이의 갈등을 어찌 해결하였나 등등을 돌이켜 보며 정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중요한 것은 본인 개인이 어떠한 업적을 남겼나 하는 것이지요.  그냥 큰 회사에 다녔던가, 커다란 프로젝트에서 일했다 하는 것보다는 작은 회사에 다녔더라도 본인이 개인적으로 이루어 놓은 성과가 얼마나 큰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할 수 있으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아마 이러한 정리를 해 보시면, 그중에는 좋았던 경험도 있고, 좀 후회가 되는 경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인터뷰할 때에 언급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을 몇 가지 골라서 한 2~3분 정도의 양으로 간단명료하게 요약을 하면 좋습니다.

한국어로 생각이 정리되었으면, 다음 단계가 영어로 본인이 익숙한 표현을 써서 그 경험에 대해 얘기를 할 준비를 하시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많은 경험” 중에서 “좋은 경험” 들을 추려내고 정리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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