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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번째, 직장에서의 사회생활 4 – 상사와의 미팅

Female boss chairing a business meeting in a boardroom

Female boss chairing a business meeting in a boardroom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아니면 망연자실하고 앉아있던 중, 갑자기 상사 (boss) 가 자기 사무실로 호출해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많은 사람이 상사와의 1대 1 미팅을 싫어하고 불편해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미팅은 본인을 위하여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겉으로는 어찌 보일지 몰라도, 상사는 항상 자기 팀의 모든 사람이 다 일을 잘하고 성과를 높여 주기를 바랍니다.  그 팀의 성과가 결국 자기의 성과이니까요. 

따라서, 일단 너무 겁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는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에, 언제나 다음 사항을 준비하여 마음속에 두고 있으면, 본인이 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시에, 갑자기 상사와 미팅을 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고 그 진행 상황은 어떤가.  둘째는, 그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으며, 그 어려움을 이겨 나갈 계획은 무엇인가.  셋째는, 앞으로 계획된 일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사로부터 또는 회사로부터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준비가 항상 되어있으면, 갑자기 상사를 만난다고 해도별로 겁을 낼 일이 없지요.  특히, 상사나 회사로부터 바라는 것에 대하여 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상사를 만나는 시간이야말로 황금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바라는 것이 클수록,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 및 구체적인 방법 등등에 대하여 깊이 생각을 해 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다음에 착수할 일은 상당히 복잡한 기계 설계도를 분석하고 고쳐야 하는 일인데, 현재 가지고 있는 컴퓨터로는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일하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 같다.  따라서,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 두대와 컴퓨터를 신기종으로 upgrade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식의 요구를 한다면, 물론, 회사의 재정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상사로써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요구사항이 되는 것이지요.  또, 만일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을 경우, 나중에 일이 지연되었다고 상사가 비난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만일 상사가 부른 이유가 새로운 업무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 우선 귀찮아하기 보다는 “아, 내가 적어도 이 일을 할 동안은 내 자리가 안전하겠구나” 아니면 “아, 나를 신임해서 이런 일을 시키는구나”라는 생각으로 기쁘게 생각해야 하겠지요. 직장 다니면서 사실상 가장 불안한 일은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을 때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업무를 받았을 때, 기쁘게 생각하고, 그 업무에 대하여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알아내야 나중에 일할 때에 쉬워집니다.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예산은 얼마가 편성되어 있는지, 그 일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어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관련된 부서나 사람들은 누구인지, 얼마나 자주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지,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지금 진행 중인 일은 어찌할 것인지 등등에 대하여 최대한의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에 대한 답이 당장에 없더라도, 그러한 질문을 하게 되면, 상사한테 “신중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되지요.  잘 모르면서 상사에게 질문하기가 어려워서 짐작으로 일을 처리하면, 일을 망치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위의 예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상사가 부르는 경우가 있겠지만, 항상 직장 일을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상사와의 미팅은 피할 일이 아니지요. 상사가 갑자기 호출해도 마음이 편해질 준비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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