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문제집을 통해서 많은 문제를 풀어 보셨겠지요? 비교적 그런 문제들을 잘 푸시는 편이었나요, 아니면 문제 푸는 것을 싫어하시는 편이었나요?
취업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왜 문제집 어쩌고저쩌고하느냐고요?
왜냐하면, 전문직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에서는 개개인의 문제 해결 능력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거보다 요즈음 만들어내는 상품들과 서비스들이 상당히 많이 복잡해졌지요? 그러한 복잡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회사들도 그에 못지않게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수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야만 그렇게 복잡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단순 직일 경우에는 상사가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되지만, 점점 그러한 직업은 여러가지 자동화를 통하여 없어지고, 전문직의 경우 상사가 목표만 제시하면 스스로 연구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직원을 필요로 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인터뷰할 때에 지원자가 얼마만 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엉뚱한 질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테스트하려고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캐나다에 주유소가 몇 개 있는지 아느냐?’ 아니면 ‘왜 맨홀 뚜껑 (man hall cover) 이 둥그런 모양인지 아느냐?’ 같은 엉뚱한 질문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캐나다에 주유소가 몇 개 있는지를 미리 찾아보고 외워서 정답을 준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운이 좋게 그 정보를 Google로 찾아서 외우고 있었다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2019년 1월 14일 Google에 의하면 11,948개) 그러한 단순한 답보다도, 인터뷰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더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려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 캐나다에 주유소가 몇 개 있는지는 모르지만, 캐나다의 인구가 대략 3천만으로 계산하고, 그중 한 ½이 차를 가지고 있다고 치고, 차 한 대가 1주일에 한 번 주유를 한다고 생각하고…’ 라는 식으로 답변을 한다면 창의적이고 분석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냥 ‘I don’t know.’라고 답을 하거나, ‘I can just google it.’이라고 말하면, 본인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하여 어떻게 인터뷰 준비를 해야 하느냐고요?
가능한 한 조속히 시작해야 하지요. 그리고, 기회 있을 때마다 연습해야지요.
문제 해결의 첫 번째 단계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위의 모든 현상, 사물, 인간관계, 정치, 환경, 문화 등등에서 문제점들을 찾아보고, 그것을 분석해서, 나름대로 해결할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이지요.
마치 학창 시절에 많은 문제집을 풀어가며 공부했듯이, 온 세상을 문제집으로 삼아서 공부해가는 것이지요.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문제집과 다른 것이 있다면, 실 세상의 문제집은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그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과정을 통하여 본인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오늘부터 하루에 한 가지씩 주위에서 문제를 찾아보기 시작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