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는 왜 할까요?
당연히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겠지요.
그러면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왜 인터뷰를 할까요?
고용주의 입장에서 인터뷰하는 목적은 딱 한 가지입니다.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서이지요. 여기서, “좋다” 하는 것은 피고용자를 쓰려고 하는 자리에 가장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인터뷰하는 사람이 직접 피고용자를 데리고 일하려는 장래의 보스 (boss)라는 점을 고려하여, “좋은”이라는 말을 풀어 해석하면, “그 자리에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충분한 경험이 있어서 별로 따로 교육하지 않아도 되는”, “고용 후에 기존의 팀에 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등등을 말합니다.
이 중에서, “필요한 기술” 에 대한 인터뷰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볼까요?
고용하려는 자리가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자리인 경우, 테크니칼 (technical) 인터뷰를 통해서 그 자리에서 직접 실력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요즈음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력서에 어떠한 기술이 어느 정도 있다고 적어놓으면, 간단한 질문 몇 번으로 알아본 후에 통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면서도 간혹 남의 힘을 빌려서 졸업하는 사람도 생기고, 정직하지 않은 이력서도 간혹 나돌고 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많은 회사가 그 자리에서 직접 실력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인터뷰라는 자체가 대부분 사람들한테 불편한 자리이고, 특히 외국에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인터뷰한다는 것도 떨리는데, 인터뷰에서 시험까지 치러야 한다면, 더더욱 떨리겠지요.
그것을 대처하는 방법은 우선 연습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 시험에 대비하여 문제집을 많이 풀었던 것처럼, 테크니칼 인터뷰를 대비하여 많은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보아야 하겠지요.
또,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별로 관심 없는 회사들을 통하여 실전 연습도 하면서 점점 익숙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또, 그 테크니칼 인터뷰를 할 때, 가슴이 너무 두근거리면, 솔직하게, “나는 원래 시험에 대한 공포증이 좀 있으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 (Taking an exam makes me nervous. Hope you can understand.)”라고 말하면, 이해해 주는 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다행히도, 기술직에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어떤 경우에는 시험은 아니더라도, 특정한 기술 분야에 대하여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Are you familiar with Python? (파이톤에 익숙하십니까? Python은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에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 라는 질문을 받았을 경우, 그냥 “Yes” 아니면 “No”라는 답변으로 끝내지 말고 좀 살을 붙여서, 알면 안다는 증거를 좀 보여주고, 모르면 지금은 모르지만 배울 자세가 되어있다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Yes, I am somewhat familiar with the language. I used it to analyze the xxx from the mass database of yyy as an example. I found it a very powerful tool in doing zzz.” 아니면 “I am not familiar with the language at this moment. However, I am a self-motivated fast learner as it is demonstrated by being in a new country and doing an interview in a new language right now. I will learn the language or any other skills as needed for my new job.” 등으로 답을 하면 고용주가 훨씬 더 좋게 받아들일 겁니다. (위 영어 예문에 대한 한글 번역은 독자분들에게 영어 공부 연습하는 기회를 드리기 위하여 생략했습니다.)
고용주가 인터뷰를 하는 이유 중의 첫 번째 조건을 만족하게 해 줄 준비를 시작하셔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