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겐 가 사랑을 고백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사랑을 고백할 때에, 설마 “사실은 이 세상에 당신 말고도 좋은 사람이 많지만, 사정이 그렇다 보니 당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고 하지는 않으셨겠지요?
인터뷰 중, “왜 이 직장/직업/자리에 지원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찌 답변하시겠습니까?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나만 인터뷰하는 것이 아니고, 또 본인도 그 회사에만 응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피차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사실 내가 이 회사가 꼭 좋아서가 아니라, 벌써 다른데 서 몇 번이나 떨어진 상태이고, 뭐 그렇게 나쁜 것 같지도 않아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한 번 응모해 본 것이다.” 하는 식으로 인터뷰에 응한다면, 그 사람이 고용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본인이 선택한 직업 (또는 직종)은 왜 선택하였고, 지금 지원하는 자리 (position) 는 왜 선택하였으며, 또 왜 하필이면 이 회사에 지원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확실해야 하고, 듣는 사람이 믿을 만해야 됩니다. 새 직장을 구하는 것은 인생에서 아주 중대한 일 중의 하나인데, 그러한 일에 확실한 이유가 서지 않고서 대처하는 사람에게 직장에서 중대한 일을 맡기 기는 어렵기도 하지요.
고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누구를 고용하던 조금 실력이나 경험은 떨어질지 몰라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할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직장을 구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인데, 그러한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제대로 논리적인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런 사람이 나중에 회사업무를 하는 데도 신중히 생각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겠지요.
그 이유를 말할 때, 꼭 “이 회사가 너무 좋아서…” 등등으로 아첨하는 식의 답변은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좀더 신빙성이 있는 답변을 준비함과 동시에, 이를 통하여 본인의 진로에 대하여 정리도 해보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아래에 들었습니다 :
부적당한 답: “조그마한 회사인 줄 알지만, 일단 아무 데서나 시작을 해야 하니까…”
더욱 나은 답: “작은 회사일수록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성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서…”
부적당한 답: “이 회사가 아주 크고 유명한 회사라고 해서…”
더욱 나은 답: “이 회사의 명망을 듣고 배울 것이 많은 것 같아서…”
부적당한 답: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연봉을 올려주지 않아서…”
더욱 나은 답: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더욱 더 책임이 큰일들을 할 것 같아서…”
본인이 고용주라고 하면, 위의 두 가지 다른 답변을 대하였을 때 어찌 생각하시겠습니까? 위에서 예를 들은 답변을 보면, “더욱 나은 답” 들은 모두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본인이 성장/발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러한 답변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통하여, 사실상 본인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계획할 기회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인터뷰할 때마다, 왜 내가 이 직장/직업/자리에 응모하는가 하는 확고한 이유를 정리하고 답변할 준비를 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