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열의 골프이야기

비거리

golfer hitting long shot

공을 멀리 날리는 것은 프로나 아마추어나 모두의 로망이며 자존심이다.

특히 아마추어라면 비거리를 늘려준다면 자다가도 일어날 사람 많을 것이다.

10야드를 멀리 보내는 드라이브가 나왔다고 하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천 불 정도는 기꺼이 투자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것이 100% 보장이 된다면 말이다.

아마추어 남자 평균 비거리는 180에서 200야드라고 한다.

여자는 150에서 160야드이며 이는 나이와 상관없는 평균치라고 한다.

이 평균치에 못 든다면 실망하겠지만 아마도 희망이 생긴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올해 레슨을 희망하는 분들과 첫 모임을 했을때 40여 명의 사람들에게 상품을 걸고 물어보았다. 멀리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겠냐고 묻는 초보자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몇 년씩 구력이 있는 분들이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지를 않았다

요즘은 유튜브에 골프 관련 동영상이 너무도 많이 올라와 있다.

그 중에도 비거리 관련 영상이 가장 많을 것이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유혹해서 보게 된다. 너무도 훌륭한 또 유명한 코치, 프로들이라서 하나도 빼 먹기 아까운 그런 좋은 레슨 영상들이다.

이런 좋은 레슨 영상이 차고 넘치는데 왜 비거리는 안 늘어나고 고민하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을까. 작년에 70이 넘으신 분이 항상 입버릇처럼 거리를 늘려달라고 조르시는 분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농담처럼 나이를 10년만 줄여보세요 하고 웃으며 말했다.

연세가 있으신지라 큰 효과가 없을 듯하여 그 부탁을 들어주는데 많이 고민하다가 여러 번 부탁을 하시기에 어쩔 수 없이 연습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갔다.

역시 오래된 나쁜 습관으로 굳어진 자세를 나라고 바꾸어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나쁜 습관은 임팩트 동작에서 팔을 못 펴주고 오히려 접히는 몸의 동작이 연출된다는 점이다.

아마추어들이 프로와 다른 점이 임팩트 후 팔을 펴주지 못하기 때문에 스윙이 부드럽고 우아하게 보이질 않으며 거리가 나질 않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다.

그분도 다르지 않았다.

일명 닭 다리 스윙이라 말하는데, 아주 심한 닭 다리 스윙을 하고 계셨다.

사진까지 찍어 보여드리며 이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한 비거리를 향상할 수 없다고 주지시켰다. 우선 팔이 펴지는 연습 방법들을 알려주고, 이 문제가 개선되면 자주 만나 레슨을 해드리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말밖에 해드릴 말이 없었다.

비거리를 형상시키기 위한 연습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골프채를 앞으로 던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을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몸이 이해를 못 한다. 그래서 아무리 던져 보려 해도 던져지지 않는다.

캐나다에 와서 골프 하는 많은 분이 체계적인 훈련 없이 스스로 배운 골퍼들이다.

그래서 기본기들이 너무도 부족한데 그래도 구력으로 점수는 잘 내고 있지만 대부분 비거리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우선 골프채를 던지듯이 치려면 왼팔이 펴져야 한다.

팔이 접히면 골프채가 팔을 펴는 사람보다 스윙 아크가 짧아지기 때문에 당연히 거리가 짧을 수밖에 없다.

아이언 샷은 공을 퍼 올리는 현상이므로 높게 떠서 거리가 짧아진다.

정말로 골프채를 던져보라고 하면 땅으로 깔려가듯 던져져야 하는데 팔이 접히는 사람은 하늘로 던지게 된다.

그런 사람은 다운스윙에서부터 퍼 올리려는 자세일 것이고 빽으로 올라가는 동작부터 잘못돼 있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결국 기본자세들과 바른 동작으로 하나의 스윙을 만들지 못하면 비거리는 보장할 수 없다. 비거리를 늘리려면 피니시 동작까지 올바르게 멋있게 아름답게 이루어져야 공을 멀리 보낼 수가 있다.

유튜브에서의 레슨은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추어진 사람들을 위한 레슨이기 때문에 내 기본기가 잘 되어 있지 않다면 그런 영상들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먼저 내 기본 동작부터 올바르게 다져 놓는다면 유튜브에 그 많은 좋은 영상들이 다 내 것이 될 것이고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비거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의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그립 어드레스 백스윙 시작 다운스윙 동작 팔로우에서 피니시까지 모든 것이 다 해당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는 기본기가 잘 갖춰졌을 때 골프채를 던지는 동작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으며 또 다른 비거리를 위한 레슨들을 몸으로 알아들을 수가 있다.

Related posts
유인열의 골프이야기

골프는 고독하다

골프를 왜 할까? 건강을 위해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스포츠로 자연과…
Read more
유인열의 골프이야기

골프에도 사기가 있다

골프는 보통 신사 게임이라고 한다. 네 명이 같이 플레이를 하다 보면…
Read more
유인열의 골프이야기

품위 있는 골퍼가 되기 위해선 골프 매너, 에티켓, 룰을 지켜야 한다.

골프를 치는데 매너, 애티켓, 룰 이렇게 세 가지를 잘 지키는 골퍼가 진정한…
Read more
Newsletter
캐나다 소식 받기

정기적으로 캐나다 유학, 정착, 이민, 생활, 뉴스 등 캐나다 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