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llstate Insurance의 공수진입니다.
흥미롭게도 요즘에 제가 졸업한 보험학과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주셔서요. 잠시 일 예기는 접어두고 제가 졸업한 학교 Conestoga college의 Business Insurance에 대한 설명과 개인적으로 본 졸업 후 전망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온타리오에 있는 College의 보험 학과는 대부분 졸업과 함께 CIP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IP는 Chartered Insurance Professional의 줄임말로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캐나다에서는 보험사 취업이 매우(?)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10과목에 합격하여야 하고 회사 근무 경력 최소 1년 이상 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저도 작년에 CIP 자격을 취득하였는데요. 원래는 Convocation에 배우자 동반으로 차려입고 근사한 저녁도 제공하는데 Covid-19로 Virtual convocation으로 약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1학년 1학기에는 전공과목은 1과목만 하고 나머지는 교양 필수 과목입니다. 2학기에는 2개의 전공과목과 CO-OP을 준비하는데요.
CO-OP의 경험이 훗날 취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취업하는 것처럼 똑같이 이력서 내고 면접 보고 선발되는데요. 저는 정말 운 좋게도 County of Brant의 Compliance 팀에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3~4번 불합격하고 학교 복도에서 눈물도 훔치고 내가 이 나이에 뭐 하는 건가 하면서 고난의 시간도 겪었습니다.
여름에 4개월의 코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말시험 대신 Insurance Institute에서 CIP 시험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시험 시간은 총 3시간이면 객관식 60% 주관식 40%입니다. 합격 커트라인은 60점이고요.
보험학과를 가게 되면 최대 9개의 CIP 과목을 응시하길 권해 드립니다. 저도 CIP 자격을 취득할 때 저희 Manager가 다른 회사 알아보지 말라며 은근 기분 좋은 압박을 하더군요. 과 특성상(한국분들에겐 보험과 자체가 생소하고 대중적인 전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20~30명의 소규모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캐네디언이 90% 이상입니다.
졸업 후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한국분들이 보험업계에 많지 않기 때문에 제 영어 실력(유치원생 수준?)으로도 취업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영업 말고도 심사팀, 고객서비스팀, 클레임팀 등등 보험 회사는 매일 사람을 뽑기 때문에 여기서 1~2년의 경력만 쌓이면 60세까지 근무 가능할 듯합니다. 또 급여 수준도 나쁘지 않고요.
한국에서 보험에 관심 있었거나 보험업에 종사하셨던 분들에겐 강력추천해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저 졸업할 때 교수님과 반 친구입니다. 아직도 아래 교수님이 주임 교수님이세요. 전공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문의 사항 있으면 연락해주세요. 519-578-9037 내선 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