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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직장 구하기

아홉 번째, 판매

Hand shake at business meeting agreement sales

혹시 판매해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무엇인가를 팔고 돈을 받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상당히 생소하기도 하고 어색해서 처음에는 판매실적을 올리기가 참 어렵지요.

북미에서 취업하는 과정은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본인이 상품이고, 이력서는 그 상품에 대한 전단이지요.

물론, 본인이 아주 귀한 ‘상품’인 경우에는 전단을 굳이 돌리지 않아도, 소문을 듣고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수도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잘 작성된 전단을 효과적으로 돌려서 구매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은퇴하기 전 IBM에 다닐 때에 무슨 말끝에 동료에게 “I don’t have any sales experiences. (나는 판매를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라고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바로 “except selling yourself! (본인을 판매해본 경험 외에는!)” 이라고 말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자본주의나 상업주의가 뿌리 박힌 북미에서는 본인을 ‘판매’ 한다는 것이 그만큼 당연합니다. 

이력서는 전단을 뿌리듯이 될 수 있으면 많은 방법을 통해서, 많은 곳에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에만 한 두 곳에 보낸다면, 그만큼 인터뷰 요청이 올 가능성이 적어지지요.

어렸을 때, 속으로만 좋아하던 이성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만났는데,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얼굴만 빨개졌던 경험이 있으십니까?  몇 년 후에 이성들과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고 난 뒤에, 그때의 경험을 되살리며 피식 속으로 웃었던 경험이 있으시겠지요?

낯선 땅에 와서, 직장을 구하려고 인터뷰를 하는데, 그 직장이 본인이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이고 또 이곳에서 영어로 하는 첫 인터뷰라면, 그 옛날의 어색하고 가슴 떨리던 첫사랑과의 경험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따라서, 여러 곳과 인터뷰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 이력서를 판매 전단 뿌리듯이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하는 인터뷰 몇 번은 그냥 연습으로 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마음먹고 하는 것이 인터뷰도 더 잘되고, 정말 중요한 인터뷰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 그리고 이력서를 나중에 고치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뷰를 할 때 고쳐진 이력서를 몇 장 가지고 가서, “I brought an updated resume for you.”라고 말하면서 직접 전해주면 됩니다.

이력서를 몇 장이나 보내야 하는가, 아니면 몇 개의 회사에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보통 “취업하기 쉬울 때도 한 100군데에 보내서 10개 쯤의 회사와 인터뷰하고, 그중에서 한 직장에 취직한다는 자세가 좋습니다.”라고 답변합니다.

그리고, 꼭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기술을 필요한 구인 광고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력서를 보내서 손해가 될 일이 없습니다.  한번 나간 이력서는 꼭 내가 보낸 곳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를 거쳐서 엉뚱한 곳에 다다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이제 본격적인 판매전략을 세우고, 전단을 뿌리기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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